산티아고 순례길 6일차: 에스테야 - 로스 아르고스 걷기 21.4km


산티아고 순례길 1st
[French Route 2023] 08. April

 

🍀 Day6. Estella → Los Arcos, 21.4km

산티아고 순례길 6일 차: 에스테야 - 로스 아르고스 걷기 여정 21.4.km

산티아고로 가는 순례길 6일 차
산티아고로 가는 순례길 6일 차

1.  여정의 시작- 에스테야에서 출발

📍 아침 7시경,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출발.

에스테야(Estella)에서 로스 아르고스(Los Arcos)까지 약 21~23km를 걷는 일정이다. 이 구간은 평탄한 길과 약간의 언덕이 섞여 있어 비교적 걷기 수월한 편이지만, 끝없이 펼쳐진 밀밭과 평야를 보며 걷는다.

2.  오늘 걷는 순례길의 중요 지점들

📍 아침 7시 40분경,   '이라체 와인 샘'이라 불리는 무료 와인 시음대 (Fuente del Vino) 도착  

에스테야를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예기(Ayegui) 마을에 도착하면, 순례자들에게 유명한 무료 와인 수도꼭지를 만난다. 이곳은 이라체 수도원이 운영하며, 순례자들에게 적당한 양의 와인을 제공하는 특별한 장소다. 와인을 한 잔 마시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에 좋은 곳이다. 

산티아고 순례길, 아예기(Ayegui) 마을, 무료 와인 수도꼭지 (Fuente del Vino)
아예기(Ayegui) 마을, 무료 와인 밸브 (Fuente del Vino)

 

무료와인 와인 시음 하는 곳을 보면, 밸브가 두 개가 있다.

오른쪽 밸브를 열면 생수가 나오고, 왼쪽 밸브를 열면 와인이 나온다. 와인을 생산하는 이곳에서 지나는 순례자를 위한 배려로 와인과 물을 제공 하고 있는 것이다. 

에스떼야를 떠난지 40분정도 지나서 와인제조공장 시음대에 도착했는데, 이때 와인을 맛볼수 없었다. 와인을 맘껏 따를 수 있는 밸브가 잠겨있다.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순례자들이 8시쯤부터 와인을 받아 먹을수 있다고하여, 함께 인사를 나누며 15분 정도를 기다렸다.  와인을 마시는 것보다 순례길 걷는 것이 더 중요하고 오늘 목적지에 좀더 빨리 도착하길 바랬기에 더 지체하지 않고 순례길을 다시 걷기 시작했다. 부활절연휴 하루전날(고난주간)이라 시음할수 없었던 것 같다. 나중에 듣고 보니 오늘하루 종일 와인을 맛볼수 없었다고 한다.

순례자가 아침부터 그것도 고난주간에 와인이라니~

산티아고 순례길



 

📍 대장간 방문
아예기 마을에는 전통 대장장이가 운영하는 대장간이 있다. 화려한 철제 장식품과 순례자들을 위한 스탬프(쎄요)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잠시 들러 구경하기 좋다.

 

📍 끝없는 밀밭과 평야
이후 길은 광활한 밀밭과 포도밭이 이어지는 평야로 접어든다. 드넓은 대지를 보며 걷었다.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3. 로스 아르고스 도착

📍 로스아르고스 도착(오후 14:00경)

로스 아르고스는 작고 조용한 마을로, 마을 입구에서부터 동물들의 울음소리로 정겹게 맞이해주는 전원마을이다.

 

📍 알베르게 check-in (오후 14:10): Albergue La Fuente Casa Austria

1층 침대를 배정받았으나, 늦게오신 연세있으신 한국분께 양보하고 2층으로...
여러대의 세탁기가 있어 세탁을 기다리지 않고 할수 있고, 식사를 조리해서 먹을 수있는 공동주방과 넓은 식당이 구비되어 있다.

 

📍 빨래와 정비(오후 16:30 - 18:00): 5유로에 공동빨래를하고 3유로에 건조를 했다.

건조후에 빠래를 너는데, 바지 허리대에 있던 바클이 없다. 세탁기안고 밖, 그리고 건조대, 세탁을 하는 장소의 구석구석 뒤졌는데 없어졌다. 내일부터는 허리띠없이 바지를 입고 걸어야 하는가?

 

📍 저녁 식사와 교류
숙소 근처 레스토랑이나 광장에서 저녁 식사를 즐기고 싶었으나,

같은 알베르게에 묵게된 한국분들이 라면을 가져오셨다며, 라면을 끓여주셔서 함께 식사  

 

📍 내일을 위한 준비

내일은 부활주일이라 행사때문에, 알베르게에 자리가 부족하다는 소문이 돌았다. 공립알베르게에 문의했으나 이미 예약이 꽉찼다는 답장이 왔다. 어~ 진짜 자리가 없나보다. 부랴부랴 다른 알베르게를 알아보았고, 다행히 좀더 비싼 알베르게를 알베르게를 예약할 수 있었다.

하루하루 걷고, 마을에 도착하면 알베르게에 잠잘 잘 있는지 묻고, 체크인하는 걸 원했는데, 푸엔테 라 레이네에서의 경험때문에 내일 숙소 예약을 했다.

 

오늘은 다리가 덜 불편하여 평안한 마음으로 여유있게 걸었다.

내일도 평온한 순례길 되길 바라며~

부엔 까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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