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과 함께,산티아고 순례길 7일차: 로스 아르고스 - 로그로뇨 여정


산티아고 순례길 1st
[French Route] 09. April 2023

 

🍀 Day7. Los Arcos - Logroño, 27.7km

동행과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 7일차: 로스 아르코스 - 로그로뇨 걷기 여정, 27.7km

산티아고 순례길, 로스 아르고스
산티아고 순례길, 로스 아르고스

1. 여정의 시작: 로스 아르고스에서 출발

📍 아침 6시경 출발, 해가 뜨지 않은 어두움 속에서 출발했다. 
산티아고 순례길 7일째는 로스 아르고스(Los Arcos)에서 로그로뇨(Logroño)까지 약 27.7km를 걷는 긴 여정이다. 이 구간은 비교적 평탄한 길이 많지만, 중간에 쉬어갈 마을이 적어 체력 관리와 물, 간식 준비가 필수다.
 
📍새로운 동행을 만나다.
출발한지 30여분 정도 지났을 것이다. 로스 아르고스 마을을 벗어나 어두운 산길을 시작하는 언덕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가로등이 비추는 길이 끝나고, 어두운 길이 시작되는 경계에서 헤드 랜턴을 꺼내 길을 비추며 걷기 시작했다. 어떤 할아버지가 밝은 길과 어두운 길의 기로에 가만히 서 계셨다.
왜 멈춰선 것일까? 이분도 순례자인 것 같은데….
혹시 이른새벽 어두운 길을 밝히기 위한 준비를 하고 계신것일까?
나는 할어버지께 나의 랜턴으로 어두운 길을 비추며, 함께 가시겠냐고 했다. 고맙다고 하시며 함께 걷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 오셨고, 이름은 루프(Jean Loup)라고 간단히 소개하셨다. 
나를 간단히 소개하고 아무 말 없이 어움이 사라질때까지 함께 걷기만 했다.
오늘은 부활절이고 순례자가 많아지기에 오늘 숙소가 매진 될 것이 염려되어, 오늘 알베르게 예약하셨냐고 여쭈었다. 하루하루 목적지에 도착해서 숙소를 알아보기에 오늘 예약 안하셨다고 하신다. 오늘은 부활절이라 예약하지 않으면, 로그로뇨같은 큰 도시에서는 노숙을 할 수도 있다고, 그러니 예약을 하셔야 한다고 알려드렸다. 어쩌할지 몰라하시기에 잠깐 멈추어서서 숙소를 예약해드려도 되겠냐고 여쭈었더니, 그리해주면 고맙다고 하셔서 알베르게 예약을 해드렸다. 내가 예약한 알베르게는 예약이 꽉 찼기에 다른 숙소로 예약했다.
 

산티아고 순례길

2. 오늘 걷는 순례길의 중요 지점들

📍 산솔(Sansol)과 또레스 델 리오(Torres del Río)
로스 아르고스를 떠난 후 첫 번째로 만나는 작은 마을은 산솔. 이곳은 소규모 알베르게들이 있고 아기자기한 풍경이다. 좀더 걸어가면 또레스 델 리오에 뷰가 좋은 카페가 있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특히, 따뜻한 커피와 하몽 샌드위치로 간단히 에너지를 보충.

산티아고 순례길, 또레스 델 리오
또레스 델리오 마을 카페에서 커피한잔으로 아침식사

 
📍 라 리오하 지방의 풍경
라 리오하(La Rioja) 지방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이다.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과 평야를 보며 걷는다.

La Rioja 라 리오하 지역의 포도밭
La Rioja 라 리오하 지역의 포도밭


📍 비아나(Viana) - 로그로뇨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나는 마을 
 

산티아고 순례길

 
동행 루프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산솔 - 라 리오하 - 비아나 마을을 지나며, 길거리에 앉아 조금씩 쉬었고,
점심은 루프가 프랑스에서 싸온 비상 식량인 견과류 스낵바를 나눠주셔서 이것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3.  로그로뇨 도착

마리아 데 라 레돈다 대성당, 로그로뇨
마리아 데 라 레돈다 대성당, 로그로뇨

 
📍 로그로뇨 도착(오후 14:40 )
로그로뇨는 산티아고 순례길 만나는 두 번째 대도시다. 마을에 진입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도로 가에 모여 섰고, 시끌벅쩍하다.
부활절 행사로 처음 보는 의상을 입고 시가 행진을 할때에 우리는 로그로뇨에 도착한 것이다.
 
📍루프 Check-in: Albergue Santiago Apóstol
에브로 강을 건너야 로그로뇨 중심 시내로 들어가게 되는데, 피에드라 다리(Puente de Piedra)를 건너 시내 중심으로 들어갔다. 루프 할아버지를 위해 예약한 알베르게를 찾아 체크인하는 것을 도와드린 후, 내가 예약한 알베르게로 가서 체크인하고 짐을 놓고 올테니, 30분 후에 다시 만나 늦은 점심을 함께하자고 약속을 했다.
시간 약속을 지키기위해 나는 예약한 알베르게를 찾아 절뚝거리며 뛰기 시작했다.
 

Albas Albergue Del Camino 알바스 알베르게 델 까미노
Albas Albergue Del Camino

 
📍 알베르게 check-in (오후 15:00 경): Albergue Alas Exclusivo Peregrinos
루프의 알베르게까지는 절뚝거리며 뛰어가면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내가 머물지는 못했지만 예약을 위해 알아보니,

• Winederful Hostel & Café: 깨끗하고 조리가 가능한 주방이 있는 사립 알베르게로, 편안한 숙박을 제공
• Albergue Parroquial Santiago El Real: 기부제로 운영되는 공립 알베르게로, 순례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하며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에

이 알베르게들도 편하게 머물기에 추천할만하다.
 

로그로뇨 거리

 
📍 늦은 점심식과 교류(오후 16:30)
루프를 다시 만나, 15분 정도 문을 연 식당을 찾아 헤매이다가 우연히 타파스 거리(Calle del Laurel)리를 발견했다.
타파스 가게들이 많고, 거리를 따라 양쪽으로 가게들이 즐비해 있다. 먹고 싶은 종류의 타파스 가게를 선택해 들어가면 된다.
루프가 좋아하는 생선 타파스 가게에 들어가 타파스에 와인을 마시며 오늘하루 장거리를 함께 동행해서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내일 아침 6시에 루푸 알베르게에서 만나 내일도 동행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타파스
타파스

 
📍 빨래와 정비( PM 17:20 - 18:00):
장거리를 걷느라 땀을 많이 흘렸다.
오늘 입었던 옷과 수건을 손빨래하고 알베르게 안쪽 마당에 있는 야외 빨래줄에 빨래를 널었다.
 
📍 저녁 식사와 교류
알베르게 앞에 있는 Bar에서, 
같은 알베르게에 묵게된 한국분들과 치킨 구이로 저녁을 함께 했다.
 

산티아고 순례길, 올리브나무

4.  하루를 마무리 하며...

로스 아르고스 마을을 벗어나는 지점부터 로그로뇨까지 약 26km의 여정을 루프 Loup와 함께 걸었다.
나는 프랑스어를 할 줄 모르고, 루프는 영어를 하실 줄 몰라 소통하는 것이 부자연스러웠지만, 
오늘 우리는 "쉬었다 가요~", "출발해요~", "괜찮아요?"라는 아주 짧은 단어들로 소통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이른 아침에 새로운 만남을 갖은 부활절을 보냈다.
내일 아침 6시 루프를 만날 것을 기대하며 잠을 청한다.
부엔 까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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